- 작성일
- 2021.10.14
- 작성자
- 김동규
- 조회수
- 2154
[한국사학과]“아직도 망설이니?” 한국사학과 선배가 미래 후배에게 해주고픈 이야기
“아직도 망설이니?”
한국사학과 선배가 미래 후배에게 해주고픈 이야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 한국사학과(학과장 이영남) 4학년 나종일입니다.
저도 몇 년 전 고등학생일 때는 어느 대학을 가야 할지, 어떤 학과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가서 훌륭한 교수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미래를 설계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마음에 갈등도 있었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한신대 한국사학과를 선택했고, 지금도 제 선택이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신대 한국사학과는 한국역사를 집중적으로 배우면서도 동양사, 서양사를 균형 있게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고고학과 기록학도 같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선사시대의 유적을 발굴하는 일, 박물관에서 유물을 전시하고 보관하는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한신대 한국사학과가 제격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학문인 기록학(아카이브)도 배울 수 있는데요,
저는 기록학으로 진로를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들(후배들이 될지도 모르죠)에게 제 경험과 활동, 비전을 말해주고자 해요.
짧게 자기소개를 하자면,
현재 저는 졸업 학기로 기록학대학원 학·석사과정을 밟고 있고
국가기록원에서 운영하는 서포터즈인 <나라기록넷띠> 15기 활동을 겸하고 있습니다.
우선 학·석사라는 말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대학원 수업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이를 통해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에 대학원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대학원 과정도 그만큼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마도 기록학이 조금 생소할 거라 생각되는데요.
물론 고고학이나 문헌사와 같은 경우 역사학과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면
조금이나마 들어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록학의 경우 아직은 신생 학문이라 잘 모르는 편입니다.
저도 한국사학과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기록학이라는 학문이 무척 생소했습니다.
‘왜 한국역사를 공부하는 한국사학과에서 기록학이라는것을 배우지’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수업시간에 기록에 대해 공부하면서 기록이 중요하다는 것과
역사에 관심을 갖는 대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분야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록학에 대하여 알아가던 도중
저 또한 남들과 같이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여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 무렵, 이미 기록학 분야에 진출해 있는 선배들이 기회를 주어서
기록 현장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직은 아르바이트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록학의 의미와 미래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현재 서울의 기록을 모아서 관리하는 서울기록원과
대한민국 정부의 기록을 모아서 관리하는 국가기록원 등
여러 기록관리 기관에서 기록을 정리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면 할수록 ‘기록학을 공부하면 이렇게 좋은 진로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확신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기록 현장에서 기록 일을 한다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기록관을 영어로는 아카이브라고 합니다.
아카이브의 전시실에 가면 다양한 기록물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가 잘 아는 도서관이나 박물관처럼 아카이브(기록관) 또한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구나,
학생과 시민이 언제든 기록을 볼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일을 하는 두 곳 말고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모든 기록을 모아서 관리하는
대통령기록관이 세종시에 있습니다.
그밖에도 지역마다 그 지역의 기록을 관리하는 지역 아카이브가 있습니다.
이처럼 보다 다양한 아카이브가 생기는 추세입니다.
<원하는 기록을 열람하는 곳(서울기록원 기록열람실)>
(출처 : 서울기록원 홈페이지. https://archives.seoul.go.kr/)
<수해응급복구 과정(국가기록원)/theme.archives.go.kr>
(출처 : 국가기록원 홈페이지. https://www.archives.go.kr/next/viewMain.do)
이곳에서 일하는 전문가를 기록연구사라고 하는데요,
한신대 한국사학과 출신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록관리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선배님들과 기록관리 전문가들을 보면서
아직 배우는 학생이지만
나도 저렇게 멋진 기록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저는 한신대 한국사학과에 입학해서 이렇게 미래를 설계했고,
저에게 맞는 진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아직 기록전문가가 먼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신대 한국사학과에 오시면, 1학년부터 차근차근 기록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록학에 흥미도 생길 것이고,
기록의 중요성도 알게 되고,
역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한신대 한국사학과는 역사학, 고고학, 기록학을 균형 있게 배우면서 진로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한신대학교 한국사학과에서 후배 여러분을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한국사학과에 오셔서
저와 같이 학업과 진로에서 자신감과 만족감을 채워나가세요.
두서 없이 쓴 편지에, 선배가 주고 싶은 진지함을 담느라 글이 다소 궁서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림터 지기: 한국사학과 15학번 나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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